알곡, 빵, 영양찰밥, 두텁떡, 오트셰이크, 김부각, 쿠키 등 출시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깨끗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갖춘 강진 쌀귀리가 탁월한 기능성을 인정받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쌀귀리는 단백질, 칼슘,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풍부하고,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아 2002 미국의 뉴욕타임지에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됐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탁월하며 탈모 예방,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강진군은 지난 2022년부터 30억 원의 국비 공모사업을 유치해 쌀귀리 종합가공 유통센터 설치와 쌀귀리를 이용한 건강식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톡톡 씹히는 식감이 좋은 알곡밥과 빵, 영양찰밥, 두텁떡, 선식, 분말, 김부각, 쿠키, 고추장 등 다양한 건강식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강진 쌀귀리는 품질의 우수성이 인정돼 농촌진흥청 원원종을 보급하는 증식용 채종포를 운영, 우량종자를 농가에 보급함과 동시에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 우수한 쌀귀리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종자 보급지역으로 선정돼 연간 18톤을 공급하고 있다.
강진군은 농업인 생산비 절감과 품질 향상을 위해 질소 비료를 적게 쓰고 칼슘이나 규산질을 함유한 도복예방 비료를 182농가에 616ha, 1억4,300만 원을 지원했고, 쌀귀리 전용 파종기 15대를 지원, 밀식을 방지해서 품질 향상과 생산량 증대로 농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집중호우나 이상저온, 도복 등에 따른 농업인 경영 불안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대중적인 농작물이 아니라는 중앙부처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재해보험 가입 품목 지정을 건의, 작년부터 전국에서 강진군과 해남군에 시범 도입 후 정식으로 재해품목에 반영될 수 있게 했다.
353농가, 1,048ha에 재해보험 가입비 90% 보조 지원으로 농업인 소득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병영면 발천마을에서 벼농사와 함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최창도씨는 “작년에 25필지에 파종해서 4,000만 원 이상의 매출로 겨울철 농한기 소득으로 꽤 높은 편”이라면서 “전용 농기계를 보유하고 물 빠짐이 좋은 논을 골라서 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작년 5월 쌀귀리 종합유통센터 건립과 함께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소비자 초청 등 관광산업과 연계한 ‘쌀귀리 융복합 산업특구’ 지정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 전국에서 유일한 쌀귀리 특구로 선정돼 국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타 시도와 타 시군에서 생산한 쌀귀리가 강진산 쌀귀리로 둔갑, 판매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내년에 쌀귀리 종합유통센터를 완공해 품질 좋은 강진산 쌀귀리를 소비자에게 널리 공급하고, 식품 가공화를 통해 농업인 소득향상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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