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EMK 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발굴한다.
EMK는 2025년 연말 공연을 앞둔 ‘한복 입은 남자’의 전 배역 및 앙상블 등을 선발하는 오디션을 진행한다. 1인 2역으로 무대에 오를 ‘영실·강배’, ‘세종·진석’, ‘정화 대장·마 교수’, ‘정의 공주·엘레나’, ‘이규·교황, 만복·토스카넬리’, ‘미령·파올라’ 등이 있다.
오디션 전형 1차 서류 접수는 오는 12월4일 오전 11시까지 EMK 홈페이지에서 운영한다.
‘한복 입은 남자’는 이상훈 작가의 동명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자격루, 측우기 등 조선 과학기술사에 위대한 업적을 세우며 노비의 신분이지만, 종 3품 벼슬에 올랐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이야기다. 세종의 가마를 잘못 설계했다는 이유로 파면된 후 역사 속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시점에서 출발한다. 장영실의 발명품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 사이에서 유사점을 발견한다. 서양인이 그린 최초의 한국인 그림이라고 알려진 루벤스의 ‘한복 입은 남자’의 모델과 명나라 정화의 마지막 행적까지, 원작 소설은 역사가 전하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장영실의 생애를 촘촘하게 연결한다.
뮤지컬 ‘레베카’, ‘웃는 남자’, ‘베토벤; Beethoven Secret’ 등을 흥행시킨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뮤지컬 ‘엑스칼리버’, ‘마타하리’ 등을 통해 작품 전반을 아우르는 통찰력과 섬세한 연출로 인정받은 연출가 권은아가 연출과 극작을 맡았다.
또한 드라마틱하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작품의 서사와 인물의 섬세한 감정을 완벽하게 녹여내는 브랜든 리(이성준)가 작곡과 음악감독으로 나선다. 세련된 안무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문성우 안무가도 합류한다.
한편 EMK의 글로벌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내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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