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미 방산협력 현주소와 발전 방향’ 세미나 개최.
김용현 장관 “한·미 간 다양한 방산협력은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와 한·미동맹 능력 증대 기여”.
유용원 의원 “트럼프 당선인 尹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 언급... K-방산이 ‘별의 순간’ 맞을 수 있다”.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한·미 방산협력 현주소와 발전 방향’ 세미나가 개최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강대식·유용원 의원과 김성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국방부·방위사업청·한국방위산업진흥회·한국국방안보포럼 주관으로 열린 세미나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민·관·군 전문가와 관계관 약 200명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내 조선업계와 적극 협력’할 뜻을 밝히면서 ‘한·미 방산협력’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간 방위산업 협력 발전 기회를 짚어 보는 세미나이기에 많은 전문가·관계관들의 관심속에 진행됐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고 언급하며, “지난 5월 미 국방부가 권역별 정비거점 구축정책(RSF)을 발표한 이후 우리는 항공 분야 유지·보수·정비(MRO)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8월에는 한화오션이 미군 해상수송선에 대한 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최초로 수주하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장관은 “이와 같은 한·미 간 다양한 방산협력은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와 한·미동맹 능력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며, “이러한 점에서 오늘 세미나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뜻깊은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용원 의원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단순한 금액 협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주한미군 전투 장비, 나아가 한반도에 유사시 전개하는 미군 자산의 유지·보수·정비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와 정부 지원 예산을 분담금 인상 금액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을 언급한 것을 비롯해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K-방산이 ‘별의 순간’을 맞을 수 있다”라며, “우리 방산 기업들이 미 전투함 건조 사업 등 참여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세미나는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이 좌장으로 이수억 방위사업청 북미지역협력담당관,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전 MRO 사업 TF장, 안혁주 KAI 미주수출팀장, 김진겸 한화시스템 MRO 팀장, 방종관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전력개발센터장이 발제자로, 국방부와 국방기술품질원·LIG 넥스원·방위산업진흥회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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