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유치에 박차를 가하며, 백화점 F&B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통해 백화점 업계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두바이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바틸(Bateel)’이 15일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동아시아 최초로 오픈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바틸 빌랄 쿠레쥬 신사업 개발 총괄본부 이사, 주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쿠웨이트 대사를 포함한 GCC 6개국과 유럽 및 중남미 외교사절들이 대거 참석했다.
‘바틸(Bateel)’은 1991년 두바이에서 설립된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 아랍에미리트 전통 대추야자 간식인 ‘데이츠’를 주력으로 ‘두바이 초콜릿’ 등을 선보이는 디저트 전문 브랜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 약 7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고급 디저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바틸’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인터콘티넨탈, 파텍필립, 벤틀리 등 글로벌 명품들이 VIP 선물로 ‘바틸’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날 ‘바틸’ 오픈 행사에 참석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매장 내부의 테이블, 좌석, 디저트 디스플레이 등을 관계자들과 꼼꼼히 논의하며, ‘바틸’의 매장 디자인과 제품 구성에 깊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매장 오픈 행사를 넘어,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디저트 전략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가 이를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다.
현재 정 대표는 ‘바샤커피’에 이어 ‘바틸’까지 성공적으로 유치해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디저트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달 23일 열린 롯데백화점 중장기 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고객 경험을 강조하며, 롯데백화점이 차별화된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를 끌어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강점인 기존의 명품 브랜드에 더해진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유치는 매출 상승에도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바샤커피’와 ‘런던베이글뮤지엄’, ‘츠지리’, ‘노티드’ 등 인기 F&B 브랜드의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어, 4분기 실적에서도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화 롯데백화점 다이닝팀 바이어는 “8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두바이 프리미엄 디저트 바틸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도 공급될 만큼 프리미엄 선물로서 가치를 지닌다”며 “바틸만의 전통의 가치와 현대적인 패키지 감각을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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