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우리가 살아가는 생명과 시간, 삶의 궤적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한국적인 소재로 독창적 예술 작품을 탄생시키는 김령(본명 김영대) 작가가 미술계 안팎에서 크게 주목을 받는다.
그는 대학에서 공예와 공업디자인을 전공했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 작업실을 두고 공예와 디자인, 회화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평면과 입체가 조화를 이루고 정중동(靜中動)의 미학이 살아 있는 융합미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만의 창의적인 소재를 선택하여 조각내고 그라인더로 갈고 가공하여 분청자기의 색감과 질감을 표방하고 국화문양을 인용하여 현대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평면회화를 구현하였다.
이 작업은 고된 물리적 작업의 한계를 벗어나 생명체가 살아온 시간들과 마주하며 여기에 새로운 존재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바탕에도 분청 도자기의 국화 문양을 사용하며 입체미가 돋보이는 모란 무늬 분청자기 작품도 만들었는데 관람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융합미술 못지않게 축구와 낚시, 수채화도 즐기며 양평미협/한국미협에서 활동하는 김 작가는 전국예지미술공모전 대상(1983 문화공보부장관상) 포함 다수 수상 경력을 보유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운영위원장, 신안산대학교 학과장직을 역임했고 현재 태평양미술가회장, 중국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한국 분원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김 작가는 “융합미술 분과를 개설하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하며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에 힘쓴다”면서 “융합미술 관련 사단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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