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보상선수로 LG 강효종 지명
내달 2일 상무 입대 제구보완 과제
속구 안정감=토종 오른손 선발 기대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군입대를 앞둔 LG 강효종(22)이 광주에 새 둥지를 튼다.
KIA는 19일 “LG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투수 장현식의 보상선수로 강효종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영건을 선택해 미래 전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낸 셈이다.
강효종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지명으로 LG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10일7월 데뷔전을 치렀는데, 선발로 등판해 NC를 상대로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1군 기록은 단 한 경기였지만, 승률 100%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는 시즌 초반 선발로 한 달간 1군에 머물렀다. 시즌 첫 등판이던 4월6일 키움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4월23일 한화전(1.1이닝 4실점)까지 자신이 등판한 1군 다섯 경기에서 2승무패로 승률 100% 기록을 이어갔다.
승률 100% 기록은 4월29일 KIA전에서 깨졌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2이닝 3안타 2실점(1자책)으로 프로입단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이후 퓨처스팀에서 조정기간을 거치던 강효종은 10월 다시 마운드에 올라 두 경기를 더 던졌다. 올해는 5월12일 롯데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1.1이닝 3실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1군 통산 성적은 2승2패 평균자책점 6.43.
속구는 시속 140㎞대 중반을 꾸준히 유지하고, 회전수가 좋은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진다. 변화구 제구는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속구 제구만 잡으면 국내 선발진을 끌어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훤칠한 외모를 겸비해 스타성을 갖춘 미래자원인 셈이다.
KIA 관계자는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것만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코치진 회의에서도 이견없이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달 군입대하는데, 상무에서 더 성장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강효종은 내달 2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다. 전역예정은 2026년 6월. 이르면 2026년부터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선 강효종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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