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K리그 팀은 누가 될 것인가.

AFC가 K리그에 부여하는 ACL 티켓은 총 4장이다. 엘리트에 2+1장, ACL2에 1장을 준다. 정석으로 따지면 K리그1, 코리아컵 우승팀이 엘리트에 직행하고 준우승팀은 엘리트 플레이오프로 간다. K리그1 3위가 ACL2로 향한다.

올시즌 K리그1 챔피언 울산HD는 2025~2026시즌에도 엘리트에 나선다. 유일하게 확정된 팀이다. 그 뒤로는 상황이 복잡하다.

포항 스틸러스 때문이다. 포항은 코리아컵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우승하면 엘리트행 티켓을 노릴 수 있다. 변수는 K리그1 성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는 꾸준히 잘한 팀에게 상위 레벨 대회인 엘리트 진출권을 부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코리아컵 우승팀이어도 K리그1에서 4위 내 성적을 기록해야 엘리트행 티켓을 주기로 했다. 4위 밖으로 밀려날 경우 코리아컵에서 우승해도 엘리트가 아닌 ACL2로 가게 된다. 포항은 현재 K리그1 5위에 머물고 있다. 최종전을 통해 순위 도약을 이루지 못한다면 엘리트에 갈 수 없다.

포항 성적에 관심이 가장 많은 팀은 강원FC다. 강원은 K리그1 3위 내 성적을 확정했다. 현재 2위 김천 상무는 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이 없다. 포항이 코리아컵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가장 큰 이득을 누리는 팀이 된다.

다만 현재 챔피언스리그에 참가 중인 팀들의 성적도 봐야 한다. 광주FC와 울산, 포항은 엘리트에 출전하고 있다. 전북 현대는 ACL2에 나서고 있다. AFC는 엘리트, ACL2 우승팀에게 다음시즌 엘리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부여한다.

포항은 여러 경우의 수에 걸려 있다. 코리아컵에서 우승하지 못해도 엘리트에서 정상에 선다면 다음시즌에도 엘리트 무대에서 뛰게 된다.

만약 포항이 K리그1에서 4위 내로 자리한 채 코리아컵에서 우승하고, 광주가 엘리트, 전북이 ACL2 정상에 서면 강원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게 된다. 단, 포항이 코리아컵 챔피언에 올라도 K리그1 순위가 4위 밖이라면 강원이 ACL2 출전 자격을 획득한다.

포항을 비롯해 챔피언스리그에 참가 중인 팀들의 최종 성적에 따라 다음시즌 출전 티켓도 정리가 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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