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마침내 A매치 51호 골을 꽂아 넣었다.
손흥민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있는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킥오프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16분 오른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는 이명재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공을 터치할 때 절묘하게 페널티 아크 왼쪽을 파고들었다. 이재성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꿰뚫는 침투 패스를 넣었다. 손흥민은 지체 없이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상대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전(3-1 승)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그는 A매치 3경기 연속골이자 통산 51번째 득점(131경기)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득점에서 황선홍(50골) 대전 감독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차범근 전 수원 감독으로 58골이다.
무엇보다 한국은 전반 12분 선제 실점했다. 이번 3차 예선에서 한국이 선제골을 내준 건 처음이다. 김민재가 수비 왼쪽 지역에서 골키퍼 조현우에게 백패스했다. 그러나 상대 동선을 읽지 못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자이드 쿤바르가 달려 들었다. 조현우와 엉킨 상황에서 공을 빼낸 그는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지난 9월5일 팔레스타인과 홈 1차전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긴 적이 있다. 그러나 이후 4연승을 달리면서 오름세를 탔다. 팔레스타인과 6차전 원정을 상대 전쟁통 속 중립 지역인 암만에서 시행 중인데 선제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가는 듯했다. 하지만 해결사 손흥민이 4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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