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본격적인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다. 이는 곧 ‘김도영(21·KIA)의 시간’이라는 뜻으로 봐야 한다. 우선 선배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가 됐다.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힙회(한은회)는 20일 “2024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 최고의 선수로 김도영을 선정하고 시상식과 함께 아마 선수들을 지원하는 장학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은회는 2013년 설립해 KPBAA 야구캠프, 티볼대회, 야구 교실 등을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한국야구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은퇴선수가 직접 선정하는 당해 최고의 현역 선수와 아마 선수를 위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기존에 진행하던 시상식 일부를 변동해 한국야구의 뿌리가 되는 아마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함으로써 훌륭한 야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첫 번째 장학회의 대상자로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야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약 1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번 장학회와 함께 진행되는 시상식의 수상자는 김도영과 김택연(두산)이다. 김도영은 최연소 30-30 달성, 역대 최소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맹위를 떨쳤다.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2경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 1.067을 쐈다. 국내선수 최초 ‘40-40’ 직전까지 갔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다섯 경기에서 타율 0.412, 3홈런 10타점, OPS 1.503을 올렸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김도영 혼자 다 했다”고 했을 정도다. ‘최고의 선수상’ 수상은 당연해 보인다.

선배들이 뽑은 ‘최고의 신인상’은 KBO리그 역대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김택연이 주인공이다.

김택연은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자다. 첫 시즌부터 날았다. 60경기 65이닝, 3승2패4홀드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중간으로 시작했으나 마무리로 올라섰다. 19세이브를 만들며 2006년 나승현(롯데)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넘어섰다. 두산의 든든한 클로저로 뒷문을 지켰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한편 이번 시상은 12월1일, 오후 5시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2024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을 통해 진행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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