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는 강원도 탄광지역(태백, 삼척, 영월, 정선, 이하 탄광지역)의 과거 영광과 번영을 살펴보고, 지역과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석탄산업 과거와 미래,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의 방향 정립”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석탄산업유산의 문화사적 가치를 살펴보고. 화석에너지에서 미래에너지로 전환하는 시대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지역과 도,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폐광지역 관련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가 참석하여 석탄산업이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 각 지역의 발전 과정과 현황, 미래에 대해 발제 및 토론을 진행하였다.

김형건 강원대 교수는 ‘석탄산업이 우리나라의 산림녹화와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였다’고 강조하였으며, 이용규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탄광 유산들의 중요성과 함께‘지역의 성공 사례를 계속해서 늘려나가 작은 마을들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은 “탄광지역 광역차원의 연구기구로서 도의 중요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시군 간 구심점 역할을 통해 상호 협력 및 지역경제 진흥에 기여’가 센터의 역할이며, ‘개방형 정책지원체계 구축, 탄광지역 아카이브 시스템 고도화,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진헌 강원특별자치도 폐광지역과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여 내실있는 중장기 사업을 추진’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장준영 한국광해광업공단 처장 역시 ‘광역·기초지자체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의사소통 창구채널로서 거버넌스 협력체계 구축 역할’을 강조했다.

전호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핵심광물이 풍부한 탄광지역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후방산업을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으며, 이충기 경희대학교 고황명예교수는 “강원랜드의 활성화를 위해 연계관광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철경 평가자문위원은 “주거·교육·의료·기타 복지 등 정주환경 인프라 개선이 함께 되어야 대체산업이 육성되고 기업이 찾아 들어오게 된다”고 했으며, 조희숙 강원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지역의 고유한 특성이 반영된 발전이 필요하며, 고령사회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탄광지역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사)석탄산업전사추모및성역화추진위원회, 한국탄광문화유산연구소, 태백시번영회, 영월군번영회 등 각 지역의 주요 단체들도 참석하여 지역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어 영월군 상동에 위치한 ㈜알몬티대한중석에 방문하여 30년 만에 다시 채굴을 시작하는 상동 텅스텐광산에 대한 관계자 설명과 지역 파급효과에 대한 질의응답에서 관계자는‘지역주민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광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영월군 및 관내대학과 준비중이며, 산화텅스텐 공급 등 텅스텐 자원개발이 국내 및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임재영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탄광지역 미래 구현이 센터의 비전과 목표”임을 강조하며 “탄광지역의 문제점 및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 연구하여 답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은 “임재영 센터장을 주축으로 경제적 관점에서 센터의 방향 정립을 해나가기를 희망하며, 강원연구원 내에 위치해 있지만 중앙정부 아래 속한다고 볼 수 있는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가 탄광지역의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는 탄광지역의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 및 정책연구, 국내외 거버넌스 구축을 지속 및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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