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6시경 중앙당의 지시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리를 벗어나 3개 상임위원회 예산심의가 중지되는 초유의 사태 발생

〔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민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의 어려움을 들여다봐야할 지방의회가 중앙당의 말 한마디에 본분을 망각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은 6일 성명을 내고 제298회 정례회를 통해 안양시민의 행복과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중요한, 내년도 본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심의 도중 이날 오후 6시경 중앙당의 지시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리를 벗어나 3개의 상임위원회 예산심의가 중지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국힘은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내년 예산심의는 안양시민들의 복리증진과 행복을 위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고 사실상 주말을 제외하면 4일안에 모든 것을 결정해야하는 중대차한 의회의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중앙당의 지시에 따라 한치의 고민없이 회의를 파행으로 이끌었다며 이는 단순한 과오가 아니라 시민들의 권리와 지방자치 본연의 기능을 저버린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국힘 K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중앙당 지시에 따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에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리당략에 매물돼 민생을 저버리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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