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KFA 심판 컨퍼런스를 열었다. ‘낯섦과 공존의 시대: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길, 그 편에 서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수키딘 빈 모드 살레 국제축구연맹(FIFA) 강사가 먼저 연단에 서 핸드볼 규칙에 관해 얘기했다. 의도성과 자연스러운 동작이 핸드볼 반칙 판단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도하지 않은 동작이라면 경고를 주지 않아도 된다. 득점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의도 없는 핸드볼이면 퇴장이 아닌 경고를 줘야 한다. 이를 통해 팀이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유병섭 KFA 전임강사는 ‘언더스탠딩 풋볼’을 강조하며 “규정도 중요하지만 축구를 이해하는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영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체력 강사는 체력 트렌드에 관해 설명했다.
패널토크엔 K리그2 수원 삼성 사령탑인 변성환 감독이 ‘지도자 트렌드’를 얘기했다. 변 감독은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지도한 뒤 올 시즌 도중 수원에 부임했다.
변 감독은 ‘국내에서 기억에 남는 오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불편한 질문이다”라고 웃더니 “현장에서 가장 예민한 상황은 오프사이드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일어나는 득점과 관련한 일이다. 지금도 많은 팀이 예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판은 K리그가 강한 리그로 발전하는 데 하나의 요소이다. K리그가 높은 수준을 향하는 데 심판 판정도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만큼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주관한다”고 덧붙였다.
KFA는 컨퍼런스 막바지 시상식을 열고 우수 심판은 물론 공로·감사패도 전달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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