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bhc는 17일 인도네시아 소비재 기업 나친도(Nachindo)그룹과 마스터 라이선스(ML)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양사의 협력을 기반으로 bhc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첫걸음이다.

나친도그룹은 30년 역사를 지닌 동남아 주요 소비재 기업으로, 홀란드 베이커리와 콜든 튤립 홀란드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bhc는 나친도의 시장 이해도와 전략적 역량을 높이 평가해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8000만 명 중 30세 이하 젊은 소비층이 약 50%를 차지하며, 프라이드치킨과 K-푸드 수요가 증가하는 유망 시장이다.

bhc는 2025년 상반기 자카르타 중심 쇼핑몰에 첫 매장을 오픈하고, 점진적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으로 ‘식사로 즐기는 K-치킨’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할랄 인증을 완료하고 배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bhc 관계자는 “나친도그룹과의 협력이 bhc 브랜드의 안정적 성장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K-컬처 마케팅으로 현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bhc는 현재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 7개국에 2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gyuri@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