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자신의 공약을 발표했다.
신 교수는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는 동시에 정몽규 회장 비판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신 교수는 “대한축구협회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재벌이 축구 행정하는 것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정몽규 리스크’가 현재 축구협회의 이미지다. 대변혁을 통해 새로운 협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나는 축구계에 학연·지연·혈연이 없으며, 낙하산 인사도 하지 않는다. 프로 구단을 이끌 때도 정치적 외압에 타협하지 않았고, 직원도 다 공채했다. 축구협회장이 된다면 절차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상식적인 행정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교수는 또 ‘KFA’(Korea Football Association)에서 ‘KFF’(Korea Football Federation)로 변화를 외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학축구연맹, 여자축구연맹, 풋살연맹에 초중고연맹과 심판연맹도 추가해 모든 연맹을 통합하는 한국 축구를 총괄하는 의미의 협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를 통한 ‘이미지 쇄신’과 ‘마케팅 강화’를 하겠다는 뜻이다. 신 교수는 “정부 보조금 등이 아니라면 협회는 연평균 300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 중”이라면서 “일본축구협회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스폰서 전략을 구축하고, 수익을 증대할 신규 사업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8일 열리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정 회장과 신 교수 그리고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파전으로 나섰다.
신 교수는 당선하면 전임 축구대표팀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을 포함해 의구심을 받는 축구협회 행정을 소상하게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내가) 당선되면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위약금을 포함해 행정에서 국민이 품은 의구심에 대해 즉각 발표하겠다.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등도 공개하겠다”면서 “정부 감사에 따른 처분 권고에 대한 조치도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신 교수는 “계속 고민하고 계산하고 있다. 남은 기간 선거 판세를 분석하고 좀 더 고민한 뒤 답을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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