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5시즌 전력 강화 및 U-22 출전 규정에 따른 선수단 운용을 위해 신인 6명을 영입했다.

제주는 2일 18세 이하(U-18) 유스 출신 강민재, 최병욱, 김준하, 주승민, 김진호를 우선지명으로, 김지운을 자유선발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강민재의 프로 입성으로 2022년도 우선지명된 현역 제주 U-18팀 출신 선수들이 모두 프로로서 제주 유니폼을 입는 쾌거를 이뤘다. 강민재는 앞서 입단한 임준섭, 한종무, 지상욱, 김재민, 박주승과 동기로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6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4강을 이끈 주역이다. 연세대 간판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제주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병욱과 김준하는 제주 U-18팀에서 숭실대를 거쳤다. 최병욱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스피드와 돌파가 뛰어나며 허를 찌르는 중거리포도 보유하고 있다. 김준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활동량과 드리블 돌파가 좋다.

주승민과 김진호는 올해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 직행에 성공했다. 주승민은 2023년 6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17세 이하 아시안컵에 출전한 대형 골키퍼 유망주다. 신장 192cm, 체중 84kg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일찌감치 제주의 차세대 수문장으로 손꼽혔다. 김진호는 유스팀에서 에이스의 상징인 No.10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전천후 미드필더다. 전진 드리블을 앞세워 문전 앞 마무리까지 고교 정상급 플레이를 펼쳤다.

자유 계약으로 선발한 김지운은 평택진위FC에서 배출한 수비 유망주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공격수 못지않은 전진 능력과 드리블, 킥력이 좋다.

한편 제주 U-18팀 출신인 강효온은 프로 콜업 후 K3리그 소속의 대전코레일로 임대를 떠난다.

제주 김학범 감독은 “모두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들이다. 정말 기대가 크다. 특히 제주 유스 출신 선수들이 대거 프로 무대를 밟은 점에 대해 더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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