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국의 수비 장인이 온다.”

김혜성(26)의 포스팅 마감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직은 잠잠한 상태. 현지에서는 새해 부문별 최고 프리에이전트(FA)를 선정하며 김혜성을 꼽았다.

샌디에이고 얘기도 나온다. 간다면 ‘어썸킴’ 김하성(30)의 빈자리를 메우게 된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새해 FA 시장 사이즈가 커지고 있다”며 “야수, 선발, 불펜, 수비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수비에서 김하성과 김혜성을 언급했다. “타석에서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수비력은 가치를 더한다”고 적었다.

이어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마지막 6주를 결장했으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2루와 3루도 짧지만 봤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에 관해서는 “KBO리그 키움에서 8시즌을 보냈다. 빅리그로 도약하고자 한다. 아직 25살이며, 2024시즌 타율 0.326에 30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골든글러브도 2루수로 두 번, 유격수로 한 번 받았다”고 짚었다.

지난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2년차인 2018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21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고, 2023~2024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2연패에 성공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2024년 127경기,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올렸다.

구체적인 팀을 언급한 매체도 있다. SB네이션은 2일(한국시간) “내야수 김혜성이 LA 에인절스, 시애틀 샌디에이고 신시내티 토론토 등 5개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빠른 주력과 상위 레벨의 수비력이 김혜성의 강점이라고 밝현 SB네이션은 “연봉 1000만달러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3~4년 계약을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이 4년간 뛴 팀이다. 2024년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2023년에는 주전 2루수로 뛰었다. 3루도 된다. 이 정도 선수가 빠졌으니 대안을 찾아야 한다. 김혜성이라면 답이 될 수 있다.

김혜성을 유격수로 활용할 수도 있다. 2루수로 뛴다면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를 보게 된다. 어마어마한 금액이 필요한 선수가 아니라는 점도 괜찮은 부분이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조용하다는 것은 조건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포스팅 마감시한은 오는 4일 오전 7시다. 얼마 남지 않았다. 김혜성이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까.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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