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김혜성(LA다저스)도 빅리그 진입에 성공했다. 이들 5명의 공통점은 모두 키움 히어로즈 구단 출신이라는데 있다.

선수는 메이저리거가 되는 기쁨을, 구단은 이적료라는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이들 5명의 빅리그를 배출하며 얻게 되는 이적료를 모두 더하면 무려 4605만2015달러(약 678억원·1달러1472원기준)에 달한다.

선수별 이적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한미 야구 포스팅 규정이 개정된 2018년 이전의 강정호와 박병호는 MLB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단독협상 후 ML에 진출했다.

당시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단독 협상권을 얻기 위해 500만2015달러를 지출했고, 미네소타는 박병호에게 1285만 달러를 지불했다.

규약 개정 이후에는 계약 총액을 기준으로 이적료를 산정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총액 2500만달러 이하는 총액의 20%, 총액 2500만1달러∼5천만달러는 2천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에 초과액의 17.5%를 합산한다.

이에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28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구단에 552만5000달러의 이적료를 남겼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이정후는 옵트 아웃을 행사하면 4년 총액 7200만달러로, 이적료는 1267만5000달러가 되고 계약기간 6년을 채우면 1882만5000달러가 된다.

그리고 올시즌 빅리그를 노크하던 4일(한국시간) 김혜성은 LA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초기 이적료는 3년 1100만달러 기준 220만달러다. 이후 2년 계약이 연장되면 165만 달러가 추가된다. 옵션발동시 이적료는 총액의 15%로 계산한다.

이상 5명의 선수 이적료를 최대치로 계산하면 4605만2015달러(약 678억원·1달러1472원기준)가 된다.

키움의 스토브리그는 해외진출 선수로 인해 올해도 따뜻하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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