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사진 | 디컴퍼니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록밴드 YB 윤도현이 메탈 장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996년 결성된 YB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다. 보컬 윤도현(기타, 키보드, 하모니카 등), 베이스 박태희, 드럼 김진원, 기타리스트이자 음악 감독인 허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YB는 오는 26일 오후 6시 새 EP ‘오디세이’(Odyssey)를 공개한다. 앨범 공개를 앞두고 17일 오후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신보 발매 기념 청음회를 열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YB는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첫 발걸음’으로 모던메탈 장르를 선택했다. 보컬 윤도현의 그로울링과 스크리밍 창법, 허준의 테크니컬한 기타 연주, 박태희의 묵직한 베이스, 김진원의 정교한 더블 베이스 드러밍 등 멤버들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앨범이다.

왜 갑자기 메탈 장르를 택했을까. 윤도현은 “메탈 음악을 좋아해서 하고 싶었다. 코로나와 암투병을 하면서 메탈 음악을 많이 들었다. 힘이 됐다. 무아지경에 빠지게 되더라”라며 “멤버들과 상의하고 동의해서 어려운 길이지만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도현은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3년간 암 투병을 해왔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타이틀곡 ‘오어키드’는 내적 갈등의 심화와 변화를 예고하는 곡으로, 죽음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고자 하는 갈망을 서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곡이라 할 수 있다.

3월 1일과 2일 양일간 서울 롤링홀에서 클럽 공연을 연다.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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