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울먹이는 김현태 단장 보고도 터무니없는 주장할 수 있느냐”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김현태 707 특수임무단장에게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 | 이상배 전문기자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18일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탄핵 공작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사과 요구에 대해 “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할 게 아니라 국민에게 정확한 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서 달라”라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이날 ‘적반하장 민주당, 사과를 해야 할 쪽은 당신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사과 요구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얼마나 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전날 저녁 성명서를 내고 ‘국방위 강행’과 ‘탄핵 공작 모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성 위원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성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회유와 관련해 ‘대세는 기울었다’, ‘민주당이 지켜줄 것이다’라는 김 단장의 국방위 증언을 언급하며 “이게 회유가 아니면 무엇인지 더불어민주당은 먼저 답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들이 성명서에서 “김 단장 증언이 180도 바뀌었다”라고 한데 대해 성 위원장은 “어제 울먹인 김현태 단장 모습을 보고도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할 수 있느냐”라며,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를 이끄는 김 단장이 눈물까지 삼키며 한 진심 어린 호소를 폄훼하는 게 더불어민주당 아니냐고”라고 반문했다.

성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저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탄핵 공작 사실을 은폐하는 데 급급한 모습”이라며, “(탄핵 심판이) 한 치의 왜곡이나 과정 없이 진실로만 최종 결정되는데 더불어민주당도 동의한다면, 국민에게 정확한 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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