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차기 대선을 향한 대권 판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 체제로 빠르게 굳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가상 대결에서 18.4%포인트 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대결에선 29.4%포인트 차로 압도적인 우세를 점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정권교체론(55.1%)이 정권연장론(39.0%)을 16.1%포인트 차로 앞선 결과와 맞물리며 야권 대세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2.5%포인트)에서 이재명 대표는 대선 후보 적합도 46.3%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이는 김문수 장관(18.9%)과 한동훈 전 대표(6.9%)를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6.8%), 오세훈 서울시장(5.1%) 등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양자 대결 지지율은 더 압도적이다.
김문수 장관과의 대결에서 50.0% vs 31.6%, 오세훈 시장과는 50.3% vs 23.5%, 홍준표 시장과의 대결에서도 50.0% vs 24.2%로 모두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은 더욱 강력하다. 정권교체론이 55.1%를 기록해 정권연장론(39.0%)을 16.1%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김문수 장관(18.9%)과 한동훈 전 대표(6.9%)의 중도층 확장성 부족이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저서 출간과 정계 복귀를 선언했음에도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야권 지지층을 넘어 중도층까지 폭넓게 흡수하며 ‘50% 지지율’을 넘겼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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