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총 143명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2025~2026시즌 V리그 입성에 도전한다.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2025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접수한 선수는 총 143명에 달한다. 남자부에서는 19개 국적 100명, 여자부에서는 10개 국적 43명의 선수가 지원했다.
남자부에서는 이란 선수들이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시즌 알리(우리카드), 파즐리(삼성화재) 등이 맹활약하고 있어 다음시즌 이란 출신 선수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 외 호주 11명, 인도네시아 9명, 카자흐스탄 8명, 파키스탄 4명, 일본·몽골·홍콩 각 3명, 대만·바레인·태국 각 2명, 그 외에 8개 국적의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자부는 일본 10명, 이란·태국 각 6명, 호주·몽골 각 5명, 카자흐스탄·필리핀 각 4명,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각 1명이 지원했다.
포지션별로는 아웃사이드 히터 54명(남 35명, 여 19명), 아포짓 스파이커 36명(남 29명, 여 7명), 미들블로커 31명(남 20명, 여 11명), 세터 18명(남 13명, 여 5명), 리베로 4명(남 3명, 여 1명)이 구단들의 지명을 기다리고 있다.
익숙한 얼굴도 다시 V리그를 두드린다. 현재까지 7명의 유경험자들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남자부에서는 지난시즌 ‘코리안드림’을 외치며 각각 OK저축은행,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던 바야르사이한과 에디(이상 몽골)를 비롯해 같은 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리우 홍민(대만), 대한항공 소속이었던 마크 에스페호(필리핀), 여기에 2024~2025시즌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았지만 시즌 중 교체된 모라디 아레프(이란)까지 이력서를 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시즌 흥국생명 소속이었던 레이나 토코쿠(일본)와 이번 시즌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GS칼텍스를 떠난 스테파니 와일러(호주)가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시즌 V리그에 참가 중인 선수들은 드래프트 전날인 다음 달 10일까지 지원서를 낼 수 있어 인원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기대 받는 선수들도 있다. 남자부에서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해미쉬 헤젤덴(204cm), 아웃사이드 히터 이든 가렛(194cm), 그리고 이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매히 젤베 가지아니(208cm), 모함마드레자 베이크가 눈에 띈다. 여기에 이란의 마흐모우다비 레자는 신장 217cm로 남자부 최장신 지원자다.
여자부에서는 2024 세계클럽챔피언십 베스트 미들블로커인 일본의 시마무라 하루요(182cm)를 비롯해 호주 국가대표로 2022년 호주 득점왕을 차지한 엠마 버튼(183cm), 인도네시아 리그 시즌 MVP 5회 이상을 차지한 욜라 율리아나(181cm), 그리고 이란 국가대표 세터 네진 실리타리(186cm)가 눈에 띄는 새 얼굴이다.
이번 드래프트는 다음 달 11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드래프트에서 뽑힌 선수들의 합류는 7월1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서명일로부터 2026년5월31일까지이다.
1년 차 선수의 연봉은 남자부 10만 달러, 여자부 12만 달러이고, 2년 차의 경우 남자부 12만 달러, 여자부 15만 달러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