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민석이 올시즌 두산의 1번타자 역할을 맡는다. 공격 선봉장이다. 수원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과감하게 타격하는 1번 타자가 되겠습니다.”

새로운 ‘잠실 아이돌’ 김민석(21)이 올시즌 두산의 리드오프 역할을 맡는다. 이승엽 감독이 새로운 1번 타자로 낙점받았다.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해 두산 공격의 선봉을 맡았다.

활약이 좋다. 타율 0.333, OPS(출루율+장타율) 0.800을 기록했다. 출루 능력과 정확성이 돋보였다. 또 필요할 때 한 방을 만들어내는 힘도 보여줬다. 1번 타자 시험대에서 확실한 합격점을 받았다. 두산 이승엽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으며, 개막전 리드오프 자리를 예약했다.

김민석은 “많은 관심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 크다. 부담감보다는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두산 김민석이 출루한 뒤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1번 타자는 경기의 흐름을 이끈다. 출루 여부에 따라 경기 초반 득점 찬스를 안길 수 있다. 그 한 걸음이 팀 전체의 공격 리듬을 결정한다. 김민석은 더 공격적인 1번 타자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리드오프가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타자이기 때문에 중요한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내 스타일상 공을 많이 지켜보면서 출루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면 타이밍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박석민 타격코치께서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셨다.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안주하지 않는다.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간다. “아직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쟁이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원조 ‘잠실 아이돌’로 불리는 정수빈에게 외야 수비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있다. 김민석은 “선배님께 스타트하는 법과 여러 수비 요령을 배웠다. 아직 배우는 단계라 실수가 있다. 연습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겠다. 좋은 외야수가 되기 위해 계속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올시즌 새로운 도전을 앞둔 김민석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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