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과 행복하던 시절의 구준엽 . 출처|SNS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구준엽이 지난달 세상을 떠난 아내이자 대만 배우인 고(故) 서희원의 동상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에 나선다.

중화권 매체 에 따르면, 구준엽은 지인 디자이너와 협업해 올해 안에 동상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며, 서희원의 어머니와 동생인 서희제도 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해당 동상은 서희원의 유해가 안치된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추모공원에서 약 400m 떨어진 유명인 비석 숲에 세워질 예정이며, 제막식은 비공개로 진행한다.

서희원은 지난 2월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후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족들은 당초 수목장을 계획했으나 이를 취소했고, 구준엽은 한 달여 동안 자택에서 서희원의 유골을 보관하며 깊은 고민 끝에 진바오산 추모공원에 안치했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으며,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22년 구준엽과 재회해 결혼했지만, 안타깝게도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최근 서희원의 두 자녀는 구준엽과 함께 살던 타이베이 신이구 저택을 떠나 친부 왕소비 소유의 임대주택으로 이사했다.

아이들은 당분간 대만에 머물 예정이며, 왕소비는 중국과 대만을 오가며 아이들을 돌볼 계획이다.

한편, 서희원의 모친인 황춘매는 전 사위 왕소비와 그의 어머니 장란으로부터 10년간 학대를 당했다는 폭로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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