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한항공, 보잉, GE 3사 협력 강화를 위한 서명식’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에서 세 번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 경영자(왼쪽에서 네 번째),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 경영자(왼쪽에서 첫 번째)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대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보잉(Boeing), 항공기 엔진 전문기업 GE 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차세대 항공기 공급망 안정화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러셀 스톡스 GE 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CEO 등 3사 최고경영진이 만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최근 글로벌 항공기 수요 증가와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차세대 기재를 적시에 도입, 중장기 기단 운영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특히 지난해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보잉과 체결한 양해각서(MOU) 이행에 속도를 낸다. 해당 계약에는 보잉 777-9 20대, 보잉 787-10 20대 도입과 함께 추가로 10대의 옵션 구매 협의를 포함한다.

또한 GE 에어로스페이스와는 예비 엔진 8대(옵션 2대 별도) 구매와 더불어 보잉 777-9 항공기에 탑재될 GE9X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번 3사간 협력 규모는 항공기 구매 249억 달러, 예비 엔진 및 엔진 정비 서비스 78억 달러 등 총 327억 달러(한화 약 47조 9700억 원)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기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배출 저감 및 ESG 경영 실천을 위한 기반도 동시에 다질 계획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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