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대형 산불이 꺼지지 않고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산림 당국이 진화 헬기와 차량,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대형 산불의 진화율이 50~70% 안팎에 그친 가운데 24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림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23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70%다. 산불 영향 구역은 1368㏊로, 총 화선은 43㎞이며, 이 중 30㎞는 진화가 완료됐다. 전날 경북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평균 59%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안계면 양곡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율이 76%다. 전체 화선 22.8㎞ 가운데 17.3㎞가 진화됐고 피해 면적은 500㏊로 추정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부터 순간풍속이 초속 15m(시속 55㎞)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비는 거의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가까운 시일은 27일이다.
한편,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현재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광범위한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산불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oonss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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