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위즈덤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4회말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메가 타이거즈포’가 터졌다. 2496일 만에 ‘5홈런 경기’다. KIA가 화력으로 키움을 잡았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선발 아담 올러의 퀄리티스타트(QS) 역투와 폭발한 타선의 힘을 통해 11-6으로 이겼다. 홈 3연전 기선제압 성공이다.

KIA 아담 올러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선발 올러는 6이닝 5안타(1홈런) 무사사구 6삼진 4실점(3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전 QS 승리다. 스위퍼처럼 휘는 슬러브가 위력을 떨쳤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이다. 최형우도 백투백 홈런으로 2안타 1타점. 최원준도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패트릭 위즈덤은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추가 적시타까지 2안타 3타점이다.

KIA 나성범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1회말 투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KIA가 한 경기에서 홈런 5개 때린 것은 2018년 5월25일 마산 NC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김주찬-한승택(2개)-이범호-정성훈이 대포를 쐈다. 2496일이 흘러 같은 숫자를 일궜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가 5이닝 9안타(5홈런) 2볼넷 3삼진 8실점(7자책)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날 처음 선발 출전한 어준서가 솔로포를 때렸다. 2안타 1타점이다. 루벤 카디네스도 2타점 올렸다.

KIA 최원준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2회말 솔로포를 때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1회초 키움이 먼저 3점 뽑았다. 올러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KIA가 바로 반격했다. 1회말 나성범 우월 투런포가 터졌다. 2회말 최원준 우측 솔로 홈런으로 3-3 동점이다.

3회말 나성범 우월 솔로-최형우 중월 솔로 백투백 홈런이 터져 5-3으로 뒤집었다. 4회말에는 위즈덤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쏴 7-3으로 달아났다.

KIA 최형우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3회말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5회초 키움 어준서의 깜짝 우월 1점 홈런이 터졌다. 역대 5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홈런’이다. 5회말 김태군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8-4, 6회말 김선빈 2타점 적시타로 10-4다.

7회초 키움이 2점 추격했으나 7회말 KIA가 다시 득점하며 최종 스코어 11-6으로 KIA가 승리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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