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과 한화 류현진(38)이 ‘명품투수전’을 펼쳤다. 팽팽했던 승부는 불펜에서 갈렸다. LG가 한화 불펜을 무너트리며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에서 한화에 5-0으로 이겼다. 두 팀 모두 선발투수 힘을 보였다. 6회까지 치열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류현진이 내려간 7회부터 LG 타선이 힘을 냈다. 7,8회 5점을 내며 승리했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7회초까지 88개 공을 던졌다. 구속은 최고 시속 149㎞가 찍혔다. 1안타 1볼넷 8삼진이다. 실점은 없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도 물러서지 않았다. 6이닝 3안타 5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투구수 81개에 최고 시속 148㎞까지 나왔다.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적절히 섞었다.

선발 투수의 호투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균형은 LG가 먼저 깼다. 7회말 리드를 잡았다. 바뀐 투수 박상원을 공략했다.

오스틴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문보경도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2루가 됐다. 오지환이 번트에 성공하며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동원이 타점을 생산했다. 잘 맞은 타구가 노시환에게 걸렸다. 1루에서 잡혔다. 그사이 3루 주자 오스틴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1-0이 됐다.

8회말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구본혁이 볼넷으로 1루로 나갔다. 홍창기가 좌익수 앞 떨어지는 안타를 추가했다. 송찬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무사만루가 됐다.

오스틴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3루 주자 구본혁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만루 기회에서 문보경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어 오지환이 유격수 뜬공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때 오스틴이 홈을 밟으며 5-0을 만들었다. LG가 다섯 점 차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