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도전하는 자세로.”(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 “(정)지석·(곽)승석 더블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은 26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역대 남자부 PO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89.4%다. 19차례의 PO 중 2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1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올랐다. 정규리그 2위인 KB손해보험은 홈에서 1,3차전을 치른다.
KB손해보험은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로 정규리그 2위 자리까지 꿰찼다. 다만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주전 대부분을 아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아폰소 감독은 “기대되는 부분도 있고 여러 생각과 감정이 오가게 된다.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동일한 자세로 준비했다. 최종전은 어떤 연관이나 연결 짓지 않는다”고 PO 1차전에 집중할 뜻을 얘기했다.
KB손해보험의 주전들은 대한항공의 대체 외국인 선수 러셀을 코트에서 마주하지 않았다.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폰소 감독은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선수들이 빠르게 습득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러셀은 좋은 선수이고, 위협적”이라며 “대한항공은 최근에 좋은 성적을 낸 팀이다. 우리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기 위해선 대한항공을 뛰어넘어야 한다. 도전하는 자세로 임할 생각이다. 겸손하게 상대를 존중하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미 감독도 V리그에서 PO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미 감독은 “특별한 건 없다. 지면 집에 가야 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길 각오로 준비했다. 가장 중요한 건 마지막 랠리를 이기는 것이다. 큰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자신 있다”고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뒤늦게 합류한 러셀이 동료들과 어느 정도의 호흡을 맞추느냐가 관건이다. 토미 감독은 “러셀과 세터진은 호흡은 잘 맞는다.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상대 라인업은 개의치 않는다”라며 “콧수염이 있는 그 친구는 여러 리그에서 여러 사람과 뛰어봤다. 방해 요소나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토미 감독이 주목하는 포인트로는 “(곽)승석, (정)지석의 더블 시너지를 주목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우리 전략은 리시브에 있다. 불꽃 튀는 경기가 될 것이고 우리가 이기고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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