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오원석(가운데)이 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 이적 후 첫 승을 거둔 뒤 손동현과 소형준이 뿌리는 물세례를 맞고 있다. 수원=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호투했다.”

오원석(24)이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이강철 감독(59)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투구 내용에 만족스러운 모양새다.

KT는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곧바로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오원석이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인데 부담을 잘 이겨냈다. 호투를 펼쳤다. 첫 승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오원석이 승리의 주역이다. 5이닝 2안타 4탈삼진 무실점.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호투다. KT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서 의미 있는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 8월 11일 문학 두산전 이후 228일 만의 선발 승리다.

KT 천성호(가운데)가 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 1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김유성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타선에선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가 빛났다. 초반 흐름을 KT 쪽으로 끌어왔다. 장성우는 1안타 1타점, 천성호는 2타점을 책임졌다. 배정대는 상대 선발 김유성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이 감독은 “장성우와 천성호가 3타점을 합작했다. 배정대의 홈런이 승기를 굳히는 결정타가 됐다. 시즌 첫 홈런 축하한다”고 전했다.

8회부터 수원구장에 비가 내렸다. 관중석은 끝까지 꽉 찼다. 이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수들 역시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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