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필립 블랑(오른쪽) 감독과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사진 | 한국배구연맹
현대캐피탈 블랑(가운데)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토미 틸리카이넨(가운데) 감독이 선수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이 시작된다. 승부처는 결국 서브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통합 5연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5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플레이오프(PO)에서 KB손해보험을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일 OK저축은행과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10일가량을 쉬었다. 경기 감각의 우려는 있지만 주전 자원들의 체력은 완전히 회복됐다. 현대캐피탈은 확실히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이번시즌 레오~허수봉~신펑을 앞세운 삼각 편대는 상당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현대캐피탈은 공격 종합을 비롯해 속공, 오픈, 블로킹까지 모조리 1위에 올랐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서브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서브 득점이 370개였고, 세트당 2.824개다. 반대로 대한항공은 세트당 2.413개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서브 10위 안에 3명(레오 허수봉 신펑)이 포함됐다. 강한 서브를 구사해 상대 공격을 단순화한 뒤 반격하는 형태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도 최민호 2위, 정태준이 4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현대캐피탈은 컵대회,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까지 ‘트레블’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캐피탈 레오. 사진 |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 러셀. 사진 |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PO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크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PO 2차전부터 세터 한선수 대신 유광우를 기용해 재미를 봤다. 유광우의 고른 토스 분배로 KB손해보험의 블로킹 라인을 뒤흔들었다. 김민재~정한용~최준혁도 득점에 가담하는 다양성을 보였다.

통합 4연패를 달성한 팀인 만큼 챔프전 경험이 많은 것도 분명한 장점이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뒤늦게 합류한 러셀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러셀은 PO 2~3차전에서 모두 공격 성공률이 60%를 넘겼다. 서브는 여전히 위력적인데, 2차전에서는 서브 득점도 4개나 기록했다. 세터 유광우와 호흡도 맞아가는 모습이다.

이번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5승1패로 현대캐피탈의 우세다. 다만 러셀이 합류한 뒤로는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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