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고연맹 허남양 회장(왼쪽)과 퍼시픽링스코리아 장옥영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퍼시픽링스코리아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주니어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리도록 하겠다.”

퍼시픽링스코리아(PLK)가 한국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한국중고연맹)과 힘을 모은다. 국내 실력 있는 주니어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장을 돕겠다는 목표다.

퍼시픽링스코리아와 한국중고연맹은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PLK라운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한국의 청소년 골프 선수들이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대회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진출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퍼시픽링스코리아는 한국중고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시드권 총 6개를 제공한다. 또한 AJGA의 포인트 제도도 함께 적용하기로 했다. 협약 기간은 5년이다.

앞서 지난 1월 퍼시픽링스코리아는 AJGA와 파트너십을 체결, 2026년 사용할 수 있는 AJGA 시드권 20장을 확보했다.

연간 9개 대회를 운영 중인 한국중고연맹은 오는 8월 열리는 ‘KJGA회장-퍼시픽링스코리아배’와 11월 개최 예정인 ‘2025 퍼시픽링스코리아배’ 대회를 AJGA Pathway한국 IPS(International Performance Series) 대회로 개최한다. 각 대회 남녀 우승자에게 AJGA시드권을 부여한다.

남은 2개의 시드권은 중고연맹 연간 대회 전체에서 AJGA 포인트를 누적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남녀 시리즈 최종 챔피언에게 각각 제공한다. 포인트는 ‘PLK컵 닷컴’을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간다.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PLK라운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퍼시픽링스코리아와 한국중고연맹 관계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퍼시픽링스코리아

뿐만 아니라 이번 협약으로 주니어 선수들은 기존의 중고연맹 포인트 및 대한골프협회(KGA) 포인트 외에도 AJGA 포인트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게 된다. AJGA 포인트는 A, B, C 세 등급으로 나뉘며 대회 등급과 순위에 따라 차등 배점된다. 각 대회 포인트 배점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

올해부터 AJGA Pathway 한국 IPS대회는 AJGA의 PBE(Performance Based Entry)포인트 시스템과 연동돼 대회 성적에 따라 미국에서 열리는 AJGA 정규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인 ‘PBE 스타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는 국내에서 실력을 입증한 주니어 선수들에게 미국 본선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중고골프연맹 허남양 회장은 “퍼시픽링스코리아와 함께 한국 골프 주니어 꿈나무 육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골프 대회에 참가하고 동기부여를 얻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퍼시픽링스코리아 장옥영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 골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실력을 다지는 주니어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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