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테이블세터’ 로하스와 강백호가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KT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승부를 갈랐다. 1회 빅이닝으로 기세를 잡았다. LG의 개막 8연승 도전을 가로 막았다.

KT는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전 9-5 승리를 거뒀다. 타선이 1회 8점을 몰아쳤다.

선취점은 LG에게 내줬다. 1회초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KT 강백호가 2일 LG전 2번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그러나 KT 타선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강백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장성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했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배정대의 희생플라이, 권동진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로하스의 투런 홈런까지 터졌다. 타자일순, 무려 8점을 가져왔다.

KT 김상수는 2일 수원 LG전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T는 2회말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3회초와 5회초, 오스틴 딘에게 솔로포와 적시타,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불펜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오원석은 4.1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김민수-원상현-손동현-우규민-박영현이 ‘강타선’ LG를 상대로 남은 이닝을 무실점 틀어막았다.

KT 타선에선 로하스가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김상수가 2타수 2안타 1타점, 김민혁이 3타수 1앚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개막 7연승을 마감했다. 구단 역사상 첫 개막 8연승 도전이 불발됐다. 선발 에르난데스가 0.2이닝 8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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