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개막 7연승을 질주하던 선두 LG를 제압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경기 초반 빅이닝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터진 타선의 응집력이 1위 LG의 개막 8연승 도전을 멈춰 세웠다. KT는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전에서 9-5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KT 이강철(59) 감독은 “강백호와 장성우가 3타점을 합작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권동진의 2루타는 승기를 가져온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상·하위 타선 모두 집중했다”며 타선에 박수를 보냈다.

KT 강백호가 이강철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1회 8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낸 것이 결정적이다. 선취점을 헌납했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강백호의 동점 적시타로 시작된 타선은 장성우의 2타점 2루타,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권동진의 2타점 적시타, 로하스의 투런 홈런까지, 총 8점을 쓸어 담았다. 2회엔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박영현이 2일 수원 LG전 9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날 선발 오원석은 4.1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김민수-원상현-손동현-우규민-박영현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리드한 점수를 잘 지켜냈다. 추운 날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책임져줘 고맙다”며 “팬들 응원 덕분에 힘이 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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