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T1 강준호(31)가 베테랑다운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본인 템포로 경기를 끌고 가며 DRX 정인호(27)를 제압했다.
강준호는 2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H조 경기서 정인호에 2-0으로 이겼다. 강준호 특유의 단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강준호는 라이브 드래프트에서 밀라노FC(AC밀란)와 롬바르디아FC(인테르)를 조합해 스쿼드 구성을 마쳤다. 정인호는 맨시티와 포르투갈을 섞는 선택을 했다.
1세트 강준호는 먼저 실점했다. 박스 정면에서 아이콘 더 모먼트 피구의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이후 특유의 단단하고 선 굵은 플레이로 정인호에게 맞섰다.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득점을 노렸다.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결국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곧바로 골을 내줬다. 순간적으로 센터백 사이에 공간이 열렸다. 에우제비우에 중거리 득점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어진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아이콘 더 모먼트 굴리트를 활용한 슛이 연이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계속 공격했다. 결국 코너킥에서 동점을 완성했다.
연장전 역시 치열했다. 한 골씩을 주고받았다.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서 5-3으로 이기며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 초반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팽팽했다. 빠르게 한 골씩을 나눠가지며 1-1이 됐다.
전반 종료 직전 강준호가 흐름을 잡았다. 박스 근처에서 천천히 공을 돌렸다. 굴리트로 상대 수비를 유인했다. 공간이 생겼다. 레이카르트로 2-1을 만들었다.
후반전에 강준호는 카카로 추가 득점을 터트렸다. 77분 에토로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4-1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승자전에 올랐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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