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아트리움 개관…‘예술의 힘’을 나누는 첫걸음, ‘단초의 구’ 전시 열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호반문화재단(이사장 우현희)이 경기도 과천시에 복합문화예술공간 ‘호반아트리움’을 공식 개관하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호반아트리움 개관식 후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 일곱번째부터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민형 호반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상무,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 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 신계용 과천시장

2일 열린 개관식에는 우현희 이사장과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김선규·김대헌·김민성 등 호반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신계용 과천시장, 심상용 서울대미술관 관장,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상 2~3층에 전시관을 갖춘 호반아트리움은 ‘함께 경험하는 예술’을 모토로 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전시뿐 아니라 3층 아카데미실에서 인문학 강연, 어린이 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커뮤니티 기반의 예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단순한 전시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 예술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우현희 이사장은 “호반아트리움은 예술의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창의적 표현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이라며 “더 많은 이들에게 예술의 힘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반아트리움의 개관을 기념한 첫 전시 ‘단초의 구(球, Circular Basis)’는 오는 6월 8일까지 진행한다. 재단의 주요 소장품 가운데 미학적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국내외 작가 34인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국내 작가로는 이우환, 이강소, 김창열, 김춘수, 김보희, 이수경 등이 참여했으며, 해외 작가로는 마르크 샤갈, 야요이 쿠사마, 아니쉬 카푸어, 페르난도 보테로, 헤르난 바스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자아내는 거장들의 작품이 포함돼 예술 애호가들의 발길을 이끌 전망이다.

호반문화재단은 그간 꾸준한 예술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중견·원로 작가를 지원하는 ‘호반미술상’, 청년 작가 발굴을 위한 ‘H-EAA’, 작가와 이론가를 위한 창작 공간 ‘H아트랩’, 발달장애인을 위한 ‘예술공작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예술계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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