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대전 예수’가 돌아왔다. 라이언 와이스(29)가 달라진 투구로 믿음을 회복했다.

와이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전 7.2이닝 4안타 7탈삼진 2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첫 승이다.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8회말 추재현에 내준 투런 홈런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다.

두산 선발투수 와이스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와 경기 8회 교체되어 나오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와이스는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쉽다. 8이닝을 다 채우고 싶었다”며 “그래도 팀이 승리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

앞선 3경기에서 그는 15.2이닝 동안 13실점을 내줬다. 직전 등판인 4일 대구 삼성전에선 4.2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변화의 핵심은 구종 배합이다.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스위퍼 활용이다. 와이스는 94구 중 스위퍼 48개를 구사했다. 이어 속구 41개, 커브 3개, 체인지업 2개를 구사했다. 속구 위주였던 앞선 경기와 달랐다. 또 속구 최고 구속도 시속 156㎞(종전 최고 구속 시속 154㎞)까지 찍혔다.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와이스도 “이전 등판에서 너무 부진했다. 스위퍼 비중을 높이기로 마음먹었다. 팀이 나를 믿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 기대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팀에 실망을 많이 안겼다. 책임을 다하고 싶었다. 바뀐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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