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KB스타즈 변연하, 관록의 투혼!
국민은행 변연하. 청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청주=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국민은행이 우리은행을 꺾었다.

청주 국민은행(3승5패)은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은행(6승2패)을 70-54로 누르며 단독 5위가 됐다. 우리은행은 선두를 지켰지만 4연승에서 멈췄다.

1쿼터 시작은 팽팽했다. 양 팀 모두 신중한 모습이었다. 1쿼터 중반이 지나면서 국민은행은 자신의 색깔을 내기 시작했다. 3점슛에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5점차로 스코어를 벌렸고 외국인선수 햄비가 골밑슛을 집어넣으며 19-12로 1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벌었지만 스트릭렌이 무득점으로 막힌 것이 치명적이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1쿼터 후반 연속 실점에 턴오버 6개(국민은행은 1개)를 허용하자 작전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독려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로 접어든 뒤 14점을 집중시키며 9점을 넣은 국민은행을 26-28까지 따라잡았다. 국민은행의 공격이 홍아란(5점)과 하워드(4점)에게 집중된 반면 우리은행은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3쿼터들어 1쿼터의 상황이 재현됐다. 국민은행은 변연하(6점) 하워드(6점) 강아정 정미란(각 5점) 등이 쉴새없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 주포 스트릭렌은 3쿼터까지 단 2점에 그쳤다. 3쿼터를 52-41, 11점차로 마친 국민은행은 4쿼터에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변연하의 3점슛을 포함해 외곽슛이 연달아 적중하며 4쿼터 초반 60-41까지 점수를 벌려나갔다. 국민은행은 ‘양궁 농구’로 달려나갔지만 우리은행은 4쿼터가 시작된 지 3분여가 지난 후에야 첫 득점을 신고했을 정도로 철저하게 발목이 묶였다. 지금껏 보여준 우리은행의 끈끈한 조직력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국민은행에 비해 리바운드를 두 배 이상 잡았지만 실책은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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