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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3위 인천 신한은행이 최하위 구리 KDB생명을 힘겹게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DB생명은 8연패 늪에 빠졌다.
신한은행은 7일 경기도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72-68(18-21 17-20 19-14 18-1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김단비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21점(5어시스트)을 넣었고, 모니크 커리는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 KDB생명에 연이어 3점포를 맞으며 고전했다. 1쿼터 3점슛 3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지만, KDB생명은 3점슛 4개 중 3개(성공률 75%)를 넣었다. 그래도 마케이샤 게이틀링과 신정자의 골밑 득점을 살리며 1쿼터를 18-21로 마쳤다. 2쿼터 KDB생명의 플레넷 피어슨이 투입됐고,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커리를 투입하며 동시에 지역방어로 전환했다. 이경은과 플레넷, 노현지 등의 3점포가 터지자, 김단비가 3점슛 2방으로 응수해 33-37까지 추격했다. 전반을 35-41로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플레넷과 구슬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36-48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 때 다시 김단비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골밑 돌파에 의한 득점과 3점포로 43-48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파울을 유도해 3점플레이까지 성공하며 48-50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에만 9점을 넣은 김단비의 활약 덕분에 신한은행은 KDB생명으로 넘어가던 분위기를 계속 접전으로 유지했다. 팽팽하던 4쿼터 중반 김단비는 중요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65-66을 만들었고, 70-68로 역전에 성공한 경기 종료 10초 전에는 귀중한 공격리바운드까지 따냈다. 이후 커리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모두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신한은행은 경기 상황에 따라 라인업을 달리하며 기어이 역전을 시켰다. 초반 최윤아, 김단비와 짝을 이룬 게이틀링의 투맨게임으로 득점을 만들었지만, 상대가 적절히 대처하자 후반 하은주와 커리를 투입하며 지역방어와 커리의 빠른 공격으로 KDB생명을 흔들었다.
KDB생명 이경은은 12점 9어시스트로 활약하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플레넷은 1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4쿼터 막판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며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노현지(9점)는 68-70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39.4초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뒷심부족으로 고전한 KDB생명은 가장 먼저 10패(2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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