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박종하 감독이 이끄는 전북제일고가 24일 전북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2015 핸드볼코리아 전국중고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열린 모든 전국대회를 싹쓸이 했다. 전북제고는 대성고를 31-26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청소년대표팀 출신 센터백 김락찬은 이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전북제고 핸드볼 부는 지난 3월 김천에서 열린 2015협회장배 전국 중고선수권 대회를 시작으로 4월 삼척에서 열린 제70회 종별 선수권 대회, 10월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핸드볼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24일 전국중고선수권 대회까지 우승을 하면서 올해 열린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 창단 52년을 맞은 전북제고 핸드볼 부는 이미 수많은 전국대회 우승과 국가대표 배출을 통해 국내 최고의 핸드볼 명가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제고 핸드볼 부가 한국 남자 핸드볼의 뿌리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는데는 이 학교 체육교사이자 핸드볼 팀 사령탐인 박종하 감독의 공로가 크다. 1990년 부터 전북제고 핸드볼 부를 지휘하고 있는 박 감독은 25년 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교 핸드볼에 투신해 외길을 걷고 있다. 그는 국내 핸드볼 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에서도 한국 남자 핸드볼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8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2015년 국제핸드볼연맹(IHF) 19세 이하 세계선수권 대회 감독직을 맡아 유럽 강호들을 제치고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만들기도 했다. 평균 신장 7~10㎝의 열세에도 불구, 변칙 방어와 지역 방어를 통한 지략으로 폴란드 등 유럽 강팀을 연달아 격파했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는 인천비즈니스고가 삼척여고를 20-15로 꺾고 우승했다. 인천비즈니스고 골키퍼 김수연은 여고부 부문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bicycle@sportsseoul.com
기사추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