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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연패 팀끼리 맞붙은 하위권 대결에서 최하위 구리 KDB생명이 5위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신한은행은 4연패 늪에 빠졌다.
KDB생명은 28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전 끝에 78-74(19-12 12-6 21-26 17-25 9-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DB생명 플레넷 피어슨은 21점 6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경은도 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한채진은 14점 7리바운드, 조은주는 13점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도 “연패를 끊기 위해 노장들을 많이 뛰게 했다”며 고마워했다.
KDB생명은 모처럼 내외곽 밸런스를 맞춰 3쿼터까지 신한은행을 끌고 갔다. 하지만 4쿼터 삼성생명 모니크 커리를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고, 커리에 통한의 동점슛을 맞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선 75-72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커리가 돌파 후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으며 퇴장당한 뒤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경은, 한채진 등 노련한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줬다. 한채진은 76-74로 앞서던 경기 종료 26초 전 천금같은 중거리슛을 작렬했다.
신한은행은 커리(25점 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커리의 5반칙 퇴장과 함께 힘을 잃었다. PO 진출 좌절 후 분위기 반전에도 실패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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