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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정욱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하나은행은 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3-71(14-16 12-13 17-16 21-19 연장 9-7)로 이겨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을 홈코트에서 먼저 치르게 됐다.
하나은행은 20승(14패) 고지에 오르며 3위 청주 국민은행(18승16패)을 2경기 차로 따돌렸다. 하나은행이 이날 만약 패했다면 국민은행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되고, 오는 6일 정규리그 마지막 날 7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국민은행과 최종 맞대결에서 2위를 놓고 마지막 한 판을 벌여야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여기서도 국민은행에 패한다면 서로 19승16패로 동률을 이루게 되고 상대전적에서 3승4패로 뒤져 3위로 밀려날 수도 있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2위를 차지하면서 3위 국민은행까지 플레이오프 대진도 모두 가려졌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0일 2위 하나은행의 홈코트인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되고, 2차전은 12일 국민은행의 홈코트인 청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3차전(필요시)은 13일 다시 부천에서 벌어진다. 하나은행-국민은행의 플레이오프 대결 승자는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오는 16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를 갖게 된다.
하나은행은 3쿼터까지 43-45로 뒤졌지만 4쿼터 들어 추격에 나서 종료 3분41초를 남기고 염윤아의 3점슛으로 57-55로 역전했다. 계속 시소게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64-6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하나은행은 연장 1분45초를 남기고 첼시 리의 골밑 슛으로 71-70으로 앞서나갔고 종료 27초 전 김정은의 골밑슛으로 73-71로 앞서면서 힘겹게 승리를 안았다. 첼시 리가 2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모스비가 14점, 염윤아가 11점, 김정은이 1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jwp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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