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가 7일 오후 63빌딩 3층 싸이프러스룸에서 열렸다.

챔피언시리즈에 직행한 위성우 감독(우리은행), 그리고 PO에 진출한 박종천 감독(KEB하나은행)과 서동철 감독(국민은행)이 참석했다. 코트에서의 대결에 앞서 우승을 향한 입담 대결이 먼저 화끈하게 열렸다.

이 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3명의 감독은 우승 공약을 일제히 내걸었다. 서동철 감독은 “구단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우승하면 선수들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 경기를 보며 양궁농구의 정점을 찍고 싶다. 욕심 같아서는 PO전에 가서 그 기를 받고 싶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에게 뭘 해주겠다기 보다는 원하는걸 다 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박종천 감독은 “샌프란시스코가 아니라 세계일주도 할 수 있다”고 호언하며 “관중과 함께 하는 댄스를 추겠다. 굿판 한번 벌려 흥을 돋구겠다”라고 했다.

위성우 감독은 “샌프란시스코도 가야 하고 춤도 춰야 하고”라며 살짝 한숨을 쉰 뒤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게 휴가인거 같더라. 내가 아무리 잘 해준다 해도 다 좋아하는거 아니더라. 이번에 우승하면 선수들이 쉬고 싶어하는만큼 쉬게 해주겠다”라고 했다. 세 명의 감독이 내건 공약중에 위 감독의 휴가 공약이 현장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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