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배수지는 자신이 김우빈에게 차갑게 버려졌다는 생각에 잊으려 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작업으로 인해 김우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억지로 작업했고, 이 과정에서 김우빈의 사정을 알게 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신준영(김우빈 분)의 상태에 대해서 눈치를 채는 노을(배수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은(임주은 분)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나온 노을은 엘리베이터에서 신준영과 마주쳤다. 이때 노을은 신준영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상상을 했다. 하지만 상상은 상상에만 그칠 뿐. 신준영은 노을을 그냥 지나쳤다.

이후 노을은 신준영을 찾아가 이별에 대한 위자료를 요구했다. 자신을 놓지 말라는 투정이었다. 이에 신준영은 자신의 모든 전 재산을 가져가도 좋다며 백지수표를 내놓았다. 하지만 노을은 천만 원이면 된다며 그것을 받고 신준영에 대한 마음을 깔끔히 정리했다. 천만 원은 이은수(정선경 분)에게 받은 10억 원을 되돌려주기 위해 부족한 금액이었다.

신준영과 최지태(임주환 분)에 대한 모든 관계를 정리한 노을은 '신준영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프로덕션에서 신준영에 대한 영상 편집을 해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에 신준영의 모습을 억지로 보게 된 노을은 '프로의 정신'을 되뇌며 신준영을 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음향이 들어가지 않은 추가 작업 영상에서 노을은 신준영이 혼잣말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영상 속에서 신준영은 "내가 네 옆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준영의 상황에 대해 알아차린 노을은 "신준영 너 딱 기다려"라며 신준영에게 달려가려 했다.

노을이 신준영의 모든 상황에 대해 알아차렸다. 시한부 인생으로 인해 자신을 밀어내는 신준영의 사정을 알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노을은 접었던 신준영에 대한 마음을 열며 그에게 달려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아직 신준영의 '출생의 비밀'까지 알아차리지 못한 점에서 노을이 신준영을 향한 마음을 접지 않고 계속 이어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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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