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스타들이 악플러와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방송인 서유리, 소녀시대 태연, 가수 아이유, 배우 박해진 등이 악플러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8일 박해진은 물질적인 피해보상까지 받겠다고 선전포고, 악플러에 칼을 빼들었다. 이날 한 매체는 박해진이 악플러들을 선처 없이 모두 기소할 예정이며, 악플로 인한 재산적인 피해에 대한 민사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수년째 극성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박해진은 악플러를 무더기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당시 악플러들은 반성문을 쓰며 선처를 호소했고 이에 박해진 측은 악플러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피소됐던 일부 악플러는 선처를 받은 후에도 계속 온라인상에서 박해진을 공격했고, 결국 박해진은 극단의 조치를 결정했다.


바로 전날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단 악플러에 댓글을 담기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태연은 "서현은 솔로곡 홍보해줬는데 너는 왜 안 해줘? 의리 없는 X아. 쌍수코(쌍커플·코 수술) 망해서 흘러내리는 얼굴 감추느라"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태연은 악플러의 계정을 태그하고 "응 ㅇㅇ 거울 봐"라고 답글을 달았다. 태연은 지난해 7월에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인신공격을 일삼는 악플러에 경고한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5일 아이유는 악플러 11명을 고소해 벌금형 처분을 받아내기도 했다.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이유에 대한 인신공격성 악성/비방 게시글 및 댓글에 대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채증 작업을 실시, 명예훼손 피해 사례를 수집하여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이 중 총 11건의 피의자에 대한 벌금형 처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악플러에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서유리는 지난해 12월 악플러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수사 결과와 기소에 따라 선처 없이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속 연예인에 대한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 및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플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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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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