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했다. '역적' 채수빈의 직진 행보가 윤균상의 마음을 조금씩 열고 있다.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에서는 허태학(김준배 분)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계책을 꾸미는 길동(윤균상 분)과 그 무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길동은 허태학이 가지고 있는 아모개(김상중 분)의 염주를 되찾아오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허태학에게 몰래 잠입할 사람이 필요했는데, 가령(채수빈 분)이 이를 자처했다. 길동은 가령에게 "너가 죽어도 신경 안 쓸거다"라고 독하게 말했지만 가령은 결심을 바꾸지 않았다.


가령은 허태학의 종을 뽑는 곳에서 몸에 흉터가 있다는 이유로 쫓겨났지만 미리 포섭해둔 허태학 부하의 도움으로 몰래 허태학이 있는 집 안에 숨어들었다. 밤이 되어 모습을 드러낸 가령은 자연스럽게 몸종인 척 하며 허태학이 자는 방으로 잠입했다.


가령은 잠이 들어있는 허태학에게 접근했고, 허태학에 팔에 끼워져 있는 염주를 발견했다. 가령은 허태학의 팔에서 염주를 빼내 길동에게 돌아갔다. 담을 넘던 가령은 발을 헛디뎌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를 보던 길동이 가령을 안으며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길동을 흠모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는 가령은 아모개에게 길동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가 하면 길동에게도 시도때도 없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직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령에게 차갑게 구는 길동도 가령의 계속된 구애에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상황. 가령의 진심이 길동에게 전해져 두 사람 사이에 로맨스가 꽃 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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