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최강희 감독. 전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인천이 더 아쉬울 수 있는 경기였다.”

전북은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질 뻔했던 경기를 골키퍼 홍정남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간신히 막아 0-0으로 비겼다. 1~2라운드 연승 뒤 첫 무승부였다. 이날 전북은 측면 공격수들 줄부상으로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 감독은 “리그를 하다보면 좋은 경기도 있고 좋지 않은 경기도 있다. 앞으로 보완해나가겠다. 전술적으로 극복하겠다”고 했다.

-비긴 소감은.

0-0 스코어는 두 팀 다 아쉽지만 인천이 더 아쉬울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 경기보다 선수들 몸이 무거웠다. 전술적으로 인천이 어떻게 나올 지를 알고 있으면서 지난 11일 수원전보다 안 되어 고전했던 것 같다. 리그를 하다보면 좋은 경기도 있고, 좋지 않은 경기도 있다. 앞으로 보완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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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들이 김진수 이용을 집중적으로 마크했는데.

당연히 측면에서 찬스를 만들고 파괴가 되어야 중앙에서도 찬스가 나오는데 그런 게 전혀 되질 않고 불투명한 크로스가 이뤄진다. 계속 측면이 문제가 되고 있으나 부상자가 돌아올 때까진 어렵지만 전술적으로 극복해야할 것 같다.

-홍정남의 페널티킥 선방이 팀을 살렸다.

페널티킥 선방도 그렇고 여러 장면에서 볼 처리하는 것도 그렇다, 몇 경기하지 않았으나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정남 스스로 경기가 거듭할 수록 자신감을 갖고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교체 멤버들이 인상적이지 않다.

(교체할)공격 자원이 에델과 고무열 둘 뿐이다. 오늘도 그렇게 준비했는데 결과를 못 냈으니까. 워낙 공격 쪽에 부상이 많다보니까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거나 승부를 걸어야 할 때 아쉬움이 있다.

-4월2일 서울전 생각은.

서울 경기를 계속 보고 있다. 시간이 좀 남았다.선수 구성이 어떻게 되는가가 중요하다.

-신인 수비수 김민재가 오늘은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문선민에게 고전했는데.

본인이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전방에서 압박이 강한 팀을 상대로 공격수 붙여서 드리블하면 안 된다. 데얀 등 큰 선수들과 붙여서 드리블하면 큰 실수가 날 수 있다. 어려움을 겪으면서 선수가 성장하는 것이다. 오늘 경기는 본인도 반성해야 한다. 평소 지적에 대해 극복해야 한다.

-최철순이 중앙 수비수로 나서서 열심히 뛰었다.

최철순은 희생을 하고 있다. 자기 포지션이 아님에도 성실하게 역할해주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스리백 중 하나 등으로도 뛰고 있다. 감독 입장에선 항상 고마운 선수다.

-최철순이 대표팀에서도 센터백으로 뛴다면.

내가 한 번 슈틸리케 감독에게 물어보겠다(웃음). 우린 스리백을 할 때 최철순을 쓴다. 올해 이용이 입단하면서 궂은 일을 해주고 있는데 칭찬해주고 싶다.

-전북 선수 5명이 중국전을 뛴다. 출전 가능성도 높은데.

개인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영광스러운 일이고 좋은 일이다. 대표팀 가서 경기를 많이 뛰고 오면 자신감도 갖고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본다. 대표팀도 중국전이 고비니까 선수들이 잘 넘겨주길 바란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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