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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전북은 23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정혁과 김신욱의 골을 묶어 2-0으로 이기고 선두를 탈환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우승을 위해선 라이벌팀, 1~2위간 대결을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결과를 내야하는 경기에서 승리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긴 소감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리그 초반 흐름을 좌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승을 위해선 라이벌팀, 1~2위팀간 경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2014년부터 중요한 길목에서, 홈 경기에서 이겨왔기 때문에 포항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어려운 상대라고 봤지만 결과를 내야하는 경기에서 이겼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홈에선 우리가 적극적인 경기를 해서 선제골을 얻어야 한다고 했는데 행운이 깃든 첫 골이 나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최순호 감독이 “전북이 일부러 루즈하게 플레이한다”고 뭐라고 하더라.

포항이랑 할 땐 계속 루즈하게 하겠다. 4~5월에 오후 3시 경기를 하는데 박진감 있게 될 수가 없다. 낮·밤 경기 차이가 있다. 루즈할 수 있으나 포항이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도록 했다. 미드필드 싸움과 상대의 윙백 오버래핑 저지 등을 강조했다. 상주전도 그렇고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이동국이 교체 명단에 들었으나 투입되지 않았는데.

이용과 이동국이 교체 투입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이재성(수비수) 부상으로 그렇게 못 했다.

-수비수 이재성의 부상 정도는.

점프하고 내려오가다 다친 줄 알았는데 누군가에게 발을 밟히면서 다친 것 같다.

-첫 골 넣은 정혁의 활약은.

활동량도 그렇고, 손준호 룰리냐 등 기술 좋은 미드필더들을 잘 막았다. 100% 이상 제 역할을 해줬다.

-포항 공격수 양동현이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는데.

이재성이 울산에서 같이 있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김민재에 80~90%를 맡기고 이재성에게 커버를 요구했다. 양동현이 빠른 선수는 아니니까 볼이 발 밑에 오는 것을 막고 지연하라고 했다. 무실점 했다는 게 중요하다. 골키퍼 홍정남이 경험이 부족하다고 안팎에서 불안하다고 했는데 이렇게 무실점 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장에 왔는데 김신욱을 일찍 교체했다.

온 줄 알았다면 안 뺐을텐데…. 에두가 몸도 올라왔고 컨디션이 좋다. 고민을 많이 했다. 스트라이커를 둘로 갈 것인가를 고민했는데 투톱을 세우면 내용이 좋지 않더라. 김신욱이 심리적으로 여린 선수다. 마음 편하게 대표팀 가서 하라고 하는데 부담을 갖고 있다. 그게 전북에서보다 경기력이 아닌 것 같다. 주변에서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김신욱이 달라질 수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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