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이 아들 승재에게 감동적인 생일 축하를 받았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스타 아빠들이 아이들과 48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국은 아이들과 라디오를 청취했다. 그는 심심하다는 아이들의 말에 즉흥적으로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 라디오에 사연을 신청했다. 사연에 채택된 이동국은 전화연결을 했고 자신이 누구임을 밝혔다.


정재형과 문희준은 신기해하며 치킨 반 마리를 선물했다. 노래 신청을 해달라는 말에 이동국은 "연애할 때 아내한테 불러줬던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신청한다"고 말했다. 불러달라는 짓궂은 요청에 이동국은 당황스러워했고, 결국 시안이에게 패스했다. 시안은 '퐁당 퐁당'을 열창했고 또박 또박한 발음으로 환호를 이끌어냈다.


씨엔블루 정용화는 이휘재 아들 쌍둥이를 우연히 만났다. 아이들이 슈퍼에서 군것질을 살 때 정용화와 마주쳤고 이휘재에 전화를 걸어 "놀러 가겠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자는 서언을 안고 한 손에는 서준의 손은 잡고 이휘재의 집을 찾은 정용화는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놀아줬다. 정용화는 숨바꼭질부터 병원 놀이까지 다양하게 놀아준 후 라이브까지 선보였다.


잘 놀아주는 정용화 삼촌에 쌍둥이는 푹 빠졌고 정용화도 쌍둥이를 예뻐했다. 하지만 스케줄 때문에 가봐야 했고 쌍둥이는 아끼는 장난감들을 선물해줬다.


윌리엄과 샘 해밍턴은 한국어 연습을 했다. 윌리엄의 아빠의 말을 곧잘 따라했고 강아지가 밥을 먹는 모습을 흉내내기도 했다.


이어 아빠 샘은 생일을 맞은 윌리엄을 위해 준비한 생일 케이크 이벤트를 펼쳤다. 윌리엄은 “뿌우” 소리와 함께 힘차게 촛불을 부는 윌리엄의 모습으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윌리엄은 처음 맛본 케이크의 달콤함에 푹 빠져버렸다고. 두 손 가득 케이크를 움켜쥐고 있는 모습, 크림을 수염처럼 묻히고 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 윌리엄은 이휘재와 쌍둥이를 만나 시간을 보냈다.


고지용 아내 허양임과 아들 승재는 아빠 고지용을 위해 생일 이벤트를 준비했다. 승재는 아빠에게 줄 넥타이를 사고 장을 봐오며 기특한 면모를 뽐냈다. 또한 영상 편지로 고지용을 울컥하게 했다. 고지용은 "더이상 생일이 의미없었는데 오늘 너무 기분 좋다"라고 기뻐했다.


케이크 컷팅까지 파티가 끝난 후 허양임은 고지용에게 봉투 하나를 건넸고, 고지용은 "이게 뭐야?"라며 관심을 보였다. 알고보니 봉투 안에는 고지용의 아버지가 직접 쓴 편지가 담겨 있었다.


고지용 부친은 '승재의 재롱을 보면서 감동받고 주말이 기다려지는 삶으로 바뀌었다' '돌이켜 보면 나는 너에게 자상한 아빠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바람이 있다면 너는 나와 같은 아빠가 아닌 때로는 친구같은 멋진 아빠가 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고지용은 "나를 섭섭하게 해도, 나를 힘들게 해도 예쁜 것이 자식 아니냐"아버지도 그런 마음이셨겠구나 싶다. 자식 키워봐야 부모 마음 안다고 하지 않나"라고 전했다.


가수 아웃사이더와 장문복을 두 번째 육아일기를 썼다. 두 사람은 로은이와 키우는 거북이를 데리고 나와 산책을 즐겼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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