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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슛을 쏘고 있다. 제공 | 지구방위대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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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이 지난해까지 현역이었던 김병지 앞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제공 | 지구방위대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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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방위대와 MBC SPORTS+ 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 지구방위대FC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올 여름 축구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지구방위대FC가 MBC SPORTS+ 해설진과 치른 ‘스페셜 풋살 매치’를 드디어 공개한다.

지구방위대FC는 김병지와 최진철, 이천수 등 2002 한·일 월드컵 스타 선수들이 한 팀이 되어 전국 8개 도시를 순회, 각 지역의 도전팀들과 풋살 매치를 펼치는 프로젝트다. 지난 16일 서울에서 지구방위대FC를 상대하러 온 MBC SPORTS+ 스페셜 팀은 국가대표 출신 레전드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구방위대FC와 일반인 도전팀 3팀과의 공식 경기가 끝난 직후 모습을 드러냈다. 스페셜 팀은 “우리도 다른 팀들처럼 직접 사연을 응모했다. 이기러 나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병지, 최진철, 이천수와 함께 2002 월드컵을 주름잡았던 송종국 해설위원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현장에서 가장 많은 환호를 자아냈다. 타고난 입담의 소유자인 이상윤 해설위원은 경기에 출전하는 대신 김현욱 아나운서와 함께 중계석에서 입을 맞췄다. 도전팀과 4대4 풋살이 원칙이지만, 스페셜팀과의 맞대결에서는 양 팀 선수 전원을 투입하는 5대5 방식을 채택했다.

이미 무더운 날씨 속 3경기를 소화한 지구방위대FC는 “이기기 위해 전날 모여 연습을 하고 나왔다”는 스페셜팀을 상대하기 버거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박빙이었다. 상대팀의 송종국은 현역시절 못지않은 개인기와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휩쓸며 득점포를 가동했고, 박건하 해설위원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뿌려주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구방위대FC도 반격에 나섰다. 김병지, 최진철, 이천수에 여자축구 선수 출신 이유라까지 정예 멤버를 모두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빠른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며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 내내 치열하게 펼쳐진 양 팀 선수들의 ‘입축구’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가 배가됐다. 스페셜팀의 화려한 라인업과 흥미진진한 스페셜 매치의 결과가 담긴 영상은 29일 오후 9시 슛포러브 페이스북 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에 앞서 서울 지역 일반인 도전팀과의 대결 영상은 지난 25일 공개됐으며, 29일 현재 130만 조회수를 넘기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구방위대FC는 서강대학교 축구동아리 FC 아인츠(EINS)에 패하며 2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첫 지역부터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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