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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삼성 김한수 감독이 이승엽(41)의 4000루타를 달성 비결로 ‘건강’을 꼽았다.
이승엽은 29일 고척 넥센전에서 삼성이 0-5로 뒤진 6회 타석에 들어서 넥센 투수 김성민의 공을 받아쳐 2루타를 기록하며 전인미답의 4000루타 고지를 밟았다. 1995년 데뷔 후 1862경기만에 달성한 대기록이었다.
김 감독은 30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이승엽에 대해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타격 스탠스를 넓게 조정하고 잘 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승엽은 선수 시절 부상이 거의 없었다. 몸관리를 철저히 꾸준하게 한 것이 쌓여 지금의 대기록을 만들어낸 것이다. 함께 선수생활을 했지만 이승엽이 오래 쉰 것은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트 이승엽’이라 불리는 팀 동료 구자욱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 감독은 “(구)자욱이에게 열심히 하다보면 숫자가 쌓이고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 자욱이가 올해는 부상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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